한국시간 26일 온라인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(Microsoft Build 2021)에서 기조 연설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. [image source: Microsoft] 

 

마이크로소프트가 현존하는 최고의 자연어처리 모델인 ‘GPT-3’ AI 기술을 파워 앱스(Power Apps)에 적용,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도 자연어를 통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. 

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시간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‘빌드(Microsoft Build 2021)’에서 초정밀 문장 생성 AI 자연어 모델인 ‘GPT-3’를 처음으로 적용한 앱 구축 기능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. 

코드를 먼저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DB를 수정하는 코드 퍼스트(code-first) 방식은 앱 확장이 어렵다. 때문에 많은 프로 개발자들은 코드 퍼스트 툴을 파워 앱스(Power Apps)와 같은 로우코드(low-code) 툴과 결합해 워크플로우와 비즈니스 앱을 제공하고 있다.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 앱스에 GPT-3 AI를 탑재한 기능을 공개했다.​ 

 


자연어 모델 GPT-3를 적용한 파워 앱스(Power Apps) 기능 시연 장면. [image source: Microsoft]

 

이 기능은 엑셀 기반 로우코드 프로그래밍 언어인 ‘파워 Fx(Power Fx)’를 통해 활용 가능하다. 이 기술은 인간의 일상 언어(자연어)가 파워 Fx 코드로 변환되고, 파워 Fx 코드는 다시 자연어로 변환되면서 데이터 패턴에 의해 자연어 모델이 훈련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다.  

이를테면 e-커머스 앱을 개발하는 사람이 프로그래밍 목적을 “Kids로 시작하는 이름의 상품을 찾아줘” 같이 자연어로 묘사하면, 이 기술은 파워 Fx에 “Filter(‘BC Orders’ Left(‘Product Name’,4)=“Kids”)”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령어를 변환해 전달한다.  

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9월 오픈에이아이(OpenAI)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위해 GPT-3 독점 라이센스를 취득했다.  

현재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. 코딩 방법을 배우는 대신 개발 환경에 일상 언어로 코딩하는 GPT-3가 적용된 파워 앱스 새로운 기능은 오는 6월 말까지 북미 전역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.  

응용 프로그램 작성 도구에 GPT-3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.  

GPT-3와 같은 문장 생성 AI는 훈련에 사용하는 데이터 세트 등 문제에서 다양한 편견 존재가 지적되고 있다.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작성을 감지하는 필터를 탑재하는 등 조처하고 있다.  

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Fx를 파워 앱스 이외 도구 도입에도 확대할 계획이다. 파워Fx가 엑셀(Excel) 기반인 만큼 결국에는 엑셀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.​ 

 

김한비 기자 itnews@ 

 

출처 : http://www.itnews.or.kr/?p=35169​